✍️ 힙한 크립토 Dev에게 물어봐!

힙한 크립토, Dev에게 물어봐!

Team

힙한 개발자의 비밀

힙한 크립토의 비밀이 뭐에요? (a.k.a 힙크비)

Prologue

• Web3 applications(블록체인 서비스)의 예시들: Nifty Gateway (NFT 거래 플랫폼. 이전에 봤던 Web2 서비스와 크게 다르지 않음), AXIE INFINITY(그 유명한 Play 2 Earn), DAOs (Decentralized Organizations)
• 결국 블록체인은,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기술. 이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개발자들의 몫. - 현재 전세계적으로 18,400여 명 활동 중. - 최근 2.5년 동안 폭발적으로 Web3 분야로 개발자들이 유입됨.

Intro

• 허성욱 님 (alphaworks tech-lead) Hyperithm 창업 및 Exit alphaworks: 스포츠, 예술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NFT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플랫폼

• 김재윤 님 (Superblock CEO, 재윤TV creator) Mainnet 개발 담당. 지금은 개발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다양한 인재를 채용해 기업 운영 중.

• 유정혁 님 (Chainapsis front-end) Keplr (지갑 서비스) 개발 담당 Osmosis (블록체인 + dEX) 개발 담당

  https://github.com/delivan

Questions & Answers

1. 어떤 크립토 개발자가 ‘좋은 개발자’일지
   • 성욱 님: Hyperitm 때 같이 한 동료들이 너무 좋았음. 완전히 새로운 분야를 접해도 1주일이면 공부해서 대안을 제시하고, 새로운 걸 시도하니까. 빠르게 학습하고 시도하는, learning curve가 빠른 fast learner가 필요. + 블록체인, Web3 서비스 최대한 많이 써 보기.
   • 재윤 님: 결국 어떤 task가 주어져도 해낼 수 있는 사람들. Web3가 커리어의 시작일 경우여도 본인의 개발 실력이 가장 중요 – 알고리즘, 서버, front-end, back-end – 결국, 개발자가 되기 위한 본질에 집중하시면 됩니다.
2. 개발자들 진짜 많아요?
   • 2022년 현재는 정말 hot함. 실제로 Web3로 넘어오려는 분들도 많음. AI 분야에서 많이 오심. AI도 충분히 주목받는데도 많은 인재들이 Web3로 넘어오는 중. 주된 이유는 B2B, B2G를 할 수 밖에 없는 한계를 극복하고 싶어서. DevOps도 수많은 기업들이 하고 있어 이미 포화상태. BM을 만들기가 어려움. 이걸 잘 한 곳이 얼마 안 됨 (Riiid, Quanda 등). 하지만 블록체인은 돈을 다루는 곳. 모든 게 돈으로 시작해서 돈으로 끝나는 만큼, 고객과 바로 맞닿아 있는 매력적인 분야. 정말 말이 되는 BM을 가진 서비스를 하고 싶다는 니즈도 커서 진출
   • 관심은 많지만 막상 시작하기 주저하는 분들도 많음. 기업 입장에선 이미 개발 자체를 잘 하고, 능동적인 인재들이라면 채용하고 함께 배워가며 성장하는 것도 언제든지 환영.
3. 크립토 실무 이모저모
   • 정혁 님: 일하는 게 일반 스타트업과 비슷함. 다루는 기술이 다를 뿐. 일반적으로는 제품 release 주기가 다른 분야보다 좀 빠르다고는 느낌. 워낙 빠르게 돌아가고, 그만큼 신속하게 가설을 검증하고 업데이트를 해야 하니까. UX/UI 디자이너 분들이 정말 절실하게 필요. 빨리 내놓는 게 필요하니까 그만큼 UX/UI 불편도 많음. 지금은 빠르게 경쟁자들이 나타나고 있으니, 디자이너 분들도 주목받을 것이라고 생각. Github 등에서 오픈소스 서비스들을 살펴보고 불편함이나 이슈를 적극적으로 제안해도 좋을 것.
   • 재윤 님: UX/UI가 다소 뒤떨어져도 사용자 커뮤니티가 어떻게든 되게 만듦. 트위터, 디스코드 등으로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 Front-end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 Back-end도 node들을 운영하며 어떻게 접근할지, 데이터를 추출할 때 caching할 수 있는 layer를 배치하는 문제 등을 고민해야 함. 한편으론 개발자 모두가 R&D를 해야 하고, 그만큼 스스로 결정하고 제안해야 할 것들도 많음. dApp은 Stack Overflow를 참고해도 되긴 하지만, contract 이외의 개발 내용은 부족. 이런 면의 개발 노하우가 있는 분들이 유리. 거의 대부분의 서비스를 보면, 사실 빈 로그가 많음. 이런 부분들을 채울 각오는 필요. 소스 코드가 불안정하고, 구현 안 된 component가 많을 걸 각오해야 함. 소스 코드가 같아도 커뮤니티 크기가 다르면 가치도 다름. 결국 토큰의 가치 = 커뮤니티의 가치. 코드는 포크가 돼도 커뮤니티는 포크가 안 됩니다.
   • 성욱 님: Web2나 Web3나 일하는 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음. 다만 차이가 있다면 역시 기술 (개발 stack). 글로벌이냐 아니냐도 Web2, Web3가 동일. Web2처럼 똑같이 서버 사용. 오히려 기술보다도 마케팅에서 차이가 많이 남. 토큰 소유자들이 각자의 가치를 높이면서 서비스 가치도 높이는 방향으로 이끄는 게 핵심. 서비스 운영에서는 방식이 아예 달라서, 크립토 생태계를 이해하는 마케터, 디자이너, 커뮤니티 매니저 인재도 많이 필요.
4.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 막막 (최다 질문): C O M M U N I T Y ! ! !
   • 정혁 님: 크립토 개발을 시작한 지 6개월 정도 됨. 일단 재윤TV 구독 (실제로 콘텐츠가 도움이 많이 됨. 국내 최고 수준). 책이나 사이트도 좋지만, 해커톤에 나간 게 특히 도움이 많이 됨. Web3 분야는 해커톤을 활발하게 개최하는 중. 이런 곳에 지원을 하고, 몰입해서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면 자연스럽게 on-boarding이 가능할 것. 개발 분야가 아니더라도! -> Start Small 😊
   • 성욱 님: 이전에 트레이딩 분야 일을 하며 블록체인 자금을 다루기 위해서 반강제로 개발 시작. 제 돈이 걸려 있어서 어쩔 수가 없었음. Alphaworks는 실제로 운용 가능한 자금을 지원하고, dex나 NFT를 구매하며 on-boarding을 도움.
   • 재윤 님: 저도 공부가 힘들어서 재윤TV를 만들었지만 어려운 건 매한가지. 개인적으로 추천 드리는 건 어떻게든 사람들을 모아서 같이 하는 것. 워낙 다양한 요소들이 합쳐져 있어서 커뮤니티의 힘이 특히 더 필요함. SNU decipher (서울대학교에서 시작한 블록체인 학회이자 동아리. 서울대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가입 가능. 직장인 포함. 다만 그만큼 시간과 노력은 투자해주셔야 함. 2018년 시작한 이후 빠르게 발전해서 자체 교육 세션도 운영.) 같은 모임에서 더 잘 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음. 재윤TV 콘텐츠도 사실 decipher 교육의 일부임.
5. 이 업계를 선택한 이유
   • 성욱 님: 2016년부터 크립토 개발을 시작. 당시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고민하며 개발을 하던 중,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이 돈을 못 벌고 플랫폼만 돈을 버는 구조가 이해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함.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는 플랫폼을 만들자는 생각을 한 찰나, 이더리움의 DAO 프로젝트를 접함. 스스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발전했다는 생각을 하고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관심을 가지면서 투자.
   • 재윤 님: 원래 대학원에서는 Web 최적화를 연구하며 Web 엔진을 주로 다뤘음. Web은 Google, Apple, Microsoft, Mozilla 4개 빅 컴퍼니들이 이미 자리를 잡은 분야여서 연구가 어려움. Javascript도 너무 많이 쓰여서 새로운 걸 시도하기도 어렵고. 한계를 느껴서 도대체 뭘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와중, 이더리움 가상머신이 연구가 덜 됐다는 걸 발견. 교수님께 해당 분야를 요청드려 연구를 시작. 막상 하고 보니 Web 그 자체가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고, 점점 블록체인에 deep-dive 하게 됨. 같이 할 동료들을 구하고, 프로젝트를 만들면서 2018년 3월 창업.
6. 우리도 될까요?

• Back-end 개발자가 더 어렵거나 한 건 아님. 개발자가 분야를 정할 때는 보통 선호도, 원하는 커리어 등을 생각하고 선택. 하지만 웬만하면 다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 Back-end 경력이 있으면 Front-end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고, 이더리움 컨트랙트 분야가 back-end와 비슷해 강점을 발휘할 수 있을 것. Osmosis는 back-end 개발자가 없고, 대신 chain 개발자가 있음.